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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찌개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

Condor-K 2021. 5. 5. 10:38

순두부찌개는 순두부를 넣고 양념하여 끓인 한국의 찌개요리입니다. 일반적으로 매콤한 맛이 강한 편입니다.  순두부는 두부의 일종이자 콩물이 응고되었을 때 수분을 제거하지 않은 채로 말랑하게 만든 두부입니다. 두부를 만들 때 콩물을 응고하여 압착한 경우에는 단단한 일반 두부로 나오지만 순두부의 경우는 이를 압착하지 않기에 일반 두부와는 다릅니다. 응고제를 무엇을 쓰는가에 따라서 식감이 달라집니다.

 

전통 방식인 바닷물을 쓰면 몽글몽글해지고 하루만 두어도 일반 모두부와 식감이 같아집니다. 그외의 다른 응고제를 쓰면 시판되는 순두부, 연두부와 같이 부드러워집니다. 부드럽고 말랑거리는 특징 때문에 먹기도 편합니다. 식감이 연두부와 비슷해서 헷갈릴 수도 있지만 무른정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연두부는 부드럽지만 순두부보단 좀 더 단단한 편입니다. 

외국에서의 순두부

미국의 코리아타운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음식으로 미국인들도 많이 먹습니다. 특히 현지 주민들은 LA갈비 또는 돼지불고기와 같이 먹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순두부찌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순두부찌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순두부 먹을 때엔 일본인들 입맛에 맞춘 집에 가면 달달한 맛이 나는 순두부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2020년에 나온 이태원클라쓰에서 주인공 가게의 대표요리로 순두부찌개가 나오는데 이 드라마가 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외국 시청자들 사이에 순두부찌개의 인지도가 더 올라갔습니다.

순두부찌개 조리하는 방법

재료: 조개, 고기, 두부, 파, 마늘, 고춧가루, 소금, 취향껏 계란, 버섯, 후추, 순두부, 양념장, 식용유, 양파, 다진마늘, 청양고추

 

재료 구성을 보면 조갯살을 제외하면 감칠맛을 낼 재료가 없습니다. 특히 메인 재료인 순두부의 맛이 심심하기 때문에 만약 조개를 넣지 않으신 분이라면 황태, 멸치, 새우, 게, 다시마 등의 해물육수, 소, 돼지, 닭 등의 고기 육수, 멸치액젓,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감칠맛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어렵다면 맛소금, 미원, 참치액, 가쓰오부시 등의 간편한 재료도 있습니다. 

 

양념장과 소금, 고춧가루 등으로 국물을 잘 어우러지게 만들어주며 싱겁거나 짜다면 재료를 더 첨가하거나 물을 더 넣습니다. 국물을 다 만들었다면 파와 각종 재료 등을 넣고 약간 뜨거워 지면 순두부와 달걀등을 넣고 펄펄 끓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조금 첨가하면 감칠맛을 더 낼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달걀등을 넣을때 완숙으로 할지 반숙으로 할지 본인 선택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순두부 자체에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있어서 다른 찌개를 할 때보다 물이나 육수를 적게 넣어야합니다. 순두부 찌개를 처음 조리해보는 경우 끓이는 도중에 뚝배기에 국물이 넘쳐 흐르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달걀을 넣기도 하지만 달걀을 뭉친 형태가 아닌 순두부와 비슷하게 퍼지도록 넣으면 달걀이 순두부와 같이 섞이면서 둔두부맛을 제대로 못느끼게 됩니다. 식감이나 맛 자체가 순두부찌개가 아닌 달걀국이 되어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양념장 재료 :  고춧가루, 지방이 어느정도 있는 다진 돼지고기, 설탕, 소금, 간장, 다진마늘, 대파나 쪽파, 다진 양파

 

냄비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약불로 달굽니다. 기호에 따라 참기름이나 고추기름을 섞어도 됩니다. 양념장 재료를 넣고 볶습니다. 식용유에 마늘, 파, 양파, 돼지고기를 넣어 향을 충분히 우러 나오게 하고 물기가 사라질 때까지 노릇하게 볶습니다. 처음부터 고춧가루를 넣어도 되지만 이럴 때는 불이 너무 세면 고춧가루가 탈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불 조절에 자신없으신 분이라면 아예 기름을 달군 후에 불을 끄고 양념장 재료를 넣으셔도 됩니다. 전날 식용유 포함 양념을 섞어 숙성시켜도 좋습니다. 또 먼저 넣은 재료들이 충분히 볶아지고 물기가 없으면 불을 끄고 고춧가루를 넣어 섞는 방법도 있습니다. 적당한 찌개용 그릇에 양념장과 자작하게 물을 넣어서 끓입니다. 양념장이 풀어지고 팔팔 끓으면 기호에 따라 달걀을 넣든 바지락을 넣으시면 됩니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순두부찌개가 아닌 맷돌로 그대로 갈아서 추출한 하얀 순두부를 파는 곳이 많습니다. 90년대만 해도 강릉에서 순두부찌개는 보기 힘든 음식이었습니다. 지금은 관광객들의 요청때문에 초당 두부마을에서도 순두부찌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하는 순두부는 매운 양념이 없기 때문에 먹기에도 담백하고 순한 편이며 간장을 넣으면 더욱 맛이 좋습니다. 양념간장 이외에도 묵은지를 잘게 다진 것을 주는데 대부분의 업주들은 순두부 특유의 담백한 맛을 덮어버린다고 묵은지를 섞어 먹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부산 남포동의 순두부찌개는 고추장찌개라고 불려도 될만큼 빨간 비쥬얼의 순두부찌개입니다. 일부 분식점에서는 순두부찌개에다 쫄면을 넣어 쫄순이 메뉴로 판매합니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학사평마을이라는 곳에서 순두부촌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매운 양념을 넣은 순두부찌개가 아닌 순두부 그대로 밥상에 오르는 편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순두부를 초두부라고 부릅니다. 빨간국물의 순두부찌개만 알던 외지인들이 이 지역에 가면 크게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전혀 예상도 못한 음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많이 알려진 편이지만 과거에는 모르시는 분도 꽤 있었습니다. 순두부 마을이 그 중심이며 다양한 순두부와 순두부찌개를 주류 판매합니다. 맛도 순하고 부드러운데다 소화도 잘 되는 편이어서 간을 거의 안하고 담담하게 끓인 국물과 함께 먹을 경우 죽처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찌개로 해먹을 경우 칼칼한 국물 맛과 순두부의 부드럽고 밍밍한 맛의 조화가 꽤 좋은 편입니다. 

 

한국에서는 순두부찌개로 끓여먹거나 간장, 파 등의 양념장을 얹어 먹는게 일반적이며 중국 남부 지역에 위치한 청도에는 또푸나우라는 요리가 있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홍콩, 대만등은 순두부에 적설탕이나 과일 시럽등을 섞어서 디저트로도 먹습니다. 푸딩이랑 비슷하지만 더 담백하고 산딸기나 블루베리등 생과일을 얹어 먹으면 매우 맛이 좋습니다. 

 

순두부때문에 저칼로리 음식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보기보다 칼로리가 꽤 높습니다. 의외로 된장찌개의 두 배 정도가 되는 만큼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은 신중하게 드셔야 합니다. 칼로리가 높아지는 것은 순두부의 맛이 심심한 편이기 때문에 맛을 내기 위해 돼지 비계를 볶아 넣는 등 이런저런 조미료 및 부재료를 첨가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양념 때문에 된장찌개보다 훨씬 짭니다. 칼로리,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랑은 거리가 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있는 사람들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